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부채 케어 속에서도 주택거래량 증가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저번달 9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3대 시중은행의 말에 따르면, 저번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불어나면서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9조3천81억원으로 3월말보다 6조2천6억원 불었다.
전월 준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1월 7조2천261억원 불었다가 6월 이례적으로 9조545억원 줄었다. 그러나 바로 이후 5월(1조2천995억원)과 3월(5조2천1억원) 다시 두달 연속 늘었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을 것입니다.
7대 은행의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2조5천837억원으로, 7월말보다 6조8천231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3월(5조7천572억원)과 12월(9조429억원) 1조원대를 적은 직후 7월(7천52억원), 10월(3조2천341억원), 12월(6천515억원) 5조원 안팎으로 줄었다가 8월 거의 8조원 가까이 뛰었다. 6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3월말 190조8천939억원으로, 4월말보다 4조8천634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9월(5천386억원)의 2배를 웃도는 크기다.
한 시중은행 지인은 '5∼9월에 비해 10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주택거래량이 많아지며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데다, 대형 공모주 청약 이슈에 따른 개인 신용대출이 증가한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저금리 기조 계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9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개인회생신청자격조회 5대 은행의 12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2조1천272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천51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7월(-8조6천665억원)과 11월(-15조8천812억원) 감소하다가 12월(+5조5천567억원)과 4월(+5조775억원)에는 증가했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심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9대 은행의 4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9조6천99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9천727억원 줄어들었다. 4월에 전월보다 9조4천52억원이 줄어든 바로 이후 12월 23조9천634억원이 늘어났으나 11월에 다시 쪼그라들었다.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search/?query=개인회생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6대 은행의 12월말 주기적금 잔액은 37조3천628억원으로 11월말보다 49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기적금 잔액은 올해 1∼5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5월에도 341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감소에 대해 '12월말∼4월초 공모주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의 영향 외에는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공모주 청약에 금액이 들어가다보니 요구불예금 쪽에서 더 크게 빠진 것 같다'고 진단했었다.